건설주 상승세 이어질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금리 인상 시기는 빨라야 9월이라는 의견이 다수가 되고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0.62% 상승했다.

유가의 급반등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란과 핵협상이 타결됐지만 당장 원유 수출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분석이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지역 공급 유가를 인상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달러(6.1%) 급등한 52.14달러로 마감했다. 2월 17일 이후 최고가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17달러(5.8%) 급등하며 58.1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1% 넘게 급등했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 오른 1218.6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인 58.6을 웃돌고 2월 기록인 57.1보다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지난달 비제조업 PMI가 5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기록인 56.9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펀드스트래트의 토마스 리가 시장에 대한 우려의 견해를 밝혔다. 아직은 문제가 없지만, 경제성장의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이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준의 최소 목표치 2%에 못 미치고 있다고 봤다. 달러의 추이, 건설경기의 방향성, 정부의 스탠스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6.34% 급등했다. 1분기 출하 대수가 1만대를 넘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테슬라가 여전히 연간 5만5000대 판매목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페이스북 -0.13%
애플 +1,62%
트위터 +0.83%
넷플릭스 +1.99%
테슬라 +6.34%
마이크론 테트놀로지 +2.64%
알리바바 -0.56%
구글 +0.23%
EWY +1.33% (MSCI 한국)
EEM +1.33% (MSCI 이머징)


코스닥 660선 돌파…'연고점'

코스피와 코스닥이 3일째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매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가운데, 시장은 개인투자가 중심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실적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450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조2884억원) 대비 3.0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1분기 이익에 대한 눈높이는 연일 상향조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은 5조6000억~5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4년 만에 상향조정되고 있다. 이익전망치는 연초대비 약 0.8% 가까이 상향됐다. 삼성전자와 관련 기업의 실적 증대로 인한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제약 및 바이오, 에너지, 건자재 그리고 증권 섹터의 이익증가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조3000억원에서 26조8000억원으로 낮아졌지만, 최근 3주 동안 추정치가 올라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어닝시즌에 기대를 걸 만하다.


건설주 상승세 이어질까?

증권주에 이어 건설주가 폭넓게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주의 상승세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는 국내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8개월째 국내 주택가격 지수가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해외 요인에 대한 기대감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31조원(5조달러)을 일대일로 사업에 쏟아 부을 방침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우리나라의 예상 지분인 5%만 확보해도 300조원 규모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소식도 국내 건설업계에는 호재다. 이란은 올해에만 300억~500억달러규모의 건설·플랜트 사업을 발주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중국 모두 '기대'지만, 가능성 자체는 무시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실적이다. 최근 2년 동안 건설업계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동안 기업마다 부실요인을 많이 정리했다는 판단이다. 앞으로의 실적이 과거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건설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만 하다. 현대건설을 관심주로 제시한다. 삼성동 현대차그룹 부지 개발의 최대 수혜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4월 7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