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번쩍!’ 번개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1995~2013년 기록으로 지도 만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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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7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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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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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번개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1995~2013년 기록으로 지도 만들어보니…

지구상에서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지도를 공개했다.

NASA는 열대강우관측위성인 ‘TRMM’ 등을 동원, 1995~2013년 사이 ㎢ 당 번개 친 횟수를 집계해 이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상에서 분홍색으로 보이는 지역이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이며, 보라색과 회색은 번개가 덜 치는 곳이다. 지도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번개가 덜 치는 편이다.

NASA에 따르면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은 주로 적도 지역과 바다보다는 대륙에 몰려 있다. 일반적으로 번개는 비구름과 더불어 불안정한 상태의 대기로 인해 발생하는데, 대륙의 경우 바다보다 더 빨리 태양빛과 열을 흡수해 불안정한 대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조사기간 중 확인된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 호수로, 번개가 연간 300번 가량 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NASA 다니엘 세실 박사는 “인도 동쪽 브라마푸트라 계곡은 5월에 번개가 많이 치지만 비가 쏟아지면 반대로 번개가 줄어든다”면서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반드시 번개가 많이 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정한 대기를 가진 곳이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으로 매일매일 데이터를 취합하면 보다 더 확실한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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