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사과, 콘서트中 19禁 농담? 女관객에 “다리 벌려” 뜨악…후폭풍 거세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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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6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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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사과, 콘서트中 19禁 농담? 女관객에 “다리 벌려” 뜨악…후폭풍 거세자 ‘해명’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한 19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유희열은 6일 오전 토이 공식 홈페이지에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유희열은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 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유희열은 마지막으로 “처음 공연 준비를 할 때만 해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또 폐만 끼치는 건 아닐까… 노래도 못하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한 건지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돌아보면 항상 옆에서 힘이 되 주네요. 매번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라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유희열은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의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었다.

둘째날 공연을 하던 유희열은 “지금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 토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여중생·여고생이었던 사람들 얼굴이다. 근데 얼굴들이…”라며 농담했다.

이어 유희열은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이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 아시겠나”고 말했다.

이에 해당 발언이 정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한편, 유희열은 4일 방송된 KBS2TV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욕설 논란을 패러디했다.

유희열은 방청객으로 온 한 커플을 향해 “어떤 가수 좋아하세요? 콘서트 좋아한다고 했는데”라고 물었다.

유희열의 질문을 받은 이 커플은 “유희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왜 반말해?”라고 했고, 뒤이어 이 커플은 “저희 마음에 안들죠?”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 사과. 사진 = 유희열 사과/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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